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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서울시 제공

서울시 산하기관인 서울기술연구원과 평생교육진흥원이 2022년 강북구 성신여대 운정캠퍼스로 이전한다.

서울시는 29일 성신여대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산학협력을 위한 시설 공동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서울시 산하기관 이전은 박원순 시장이 2018년 강북구 삼양동 한 달 생활 이후 지역 균형발전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발표한 ‘공공기관 강북이전’ 정책의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두 기관은 성신여대 건물 일부 층(2만4995.17㎡)에 입주해 학술연구와 평생교육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평생교육진흥원은 기존 성신여자대학교 운정그린캠퍼스 도서관을 ‘모두의 도서관’(가칭)으로 조성해 시민에 개방한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성신여대 각 기관의 현장실습ㆍ연구시설 공간, 장비 등을 상호 이용하고 공동연구, 학술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대학은 단순 교육기관이 아니라 지역의 사회ㆍ경제ㆍ문화 활동의 구심점”이라며 “산하기관 이전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ㆍ문화 인프라 제공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깔아준 다주택 꽃길] ②강남 집 부자 사장님들의 조세피난처

30대 초반 김성훈(가명)씨 부부는 2018년 여름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전용면적 76㎡)를 18억원 가량에 사고 곧장 임대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임대사업자 등록 혜택으로 투기꾼에게 과도한 선물을 준 것 같다”며 정책 수정 메시지를 던졌을 쯤이었다. 실제 그 해 9월 13일 부동산 대책이 나오며 임대사업자 등록 혜택은 대폭 줄었다. 이때 공시지가 6억원 이라는 가액기준이 만들어졌고, 은마아파트 신규 매입자는 각종 ‘세금 감면 선물세트’ 대상에서 빠지게 됐다. 바꿔 말하면 김씨는 등록 임대사업자들을 위한 대규모 혜택 ‘막차’를 탄 셈이다.

당시 그가 기대했던 실익은 어느 정도 일까. 천정 세무회계사무소 김병한 세무사 도움을 받아 김씨 부부가 기대했던 양도세 감면 혜택을 계산해 봤다. 최근 3년간 은마아파트 평단가 상승률에 따라 계산한 10년 후 미래가치(24억여원)에 집을 판다면, 5억원이 넘는 차익을 얻고도 양도세는 3000여만원만 내면 된다. 반면 등록을 하지 않았을 때의 양도세는 1억3800여만원까지 늘어난다. 임대주택 등록으로 세금을 1억원 넘게 아끼는 것이다.

은마아파트를 주로 거래하는 한 공인중개사 A씨는 “당시에도 비쌌지만 가격이 계속해서 오른다는 믿음이 있으니 안 살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6·17 대책 발표와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이후 현재 가격은 조금 빠졌지만 이 평형대는 이달 19억5000만원까지 거래됐다.

집을 산 과정에서도 혜택은 있었다. 당시 전세 시세는 5억원 가량이었다. 갭을 끼고 사도 13억원 가량이 필요했다. LTV40%를 적용했을 때 받을 수 있는 대출한도는 7억2000만원, 그러나 부동산 등기부등본엔 근저당 10억3000만원 가량이 잡혀 있다. 근저당권설정비율(110~120%)을 감안하면 8억5000만~9억3000만원 가량을 빌린 것이다. 대출 규제에서 빠진 임대사업자 대출 혜택이 주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대목이다. 결국 자기 돈 3억~4억원 정도만 투자해 18억원대 아파트를 구입한 셈이다.

투자를 부추긴 건 정부다. 8·2부동산 대책 등으로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을 중과하면서 동시에 등록 임대사업자에게는 인센티브를 강화해 투기세력에게 절세 도피처를 마련해줬기 때문이다. 도피처에는 기존 다주택자는 물론 똘똘한 한 채를 소유하려던 무주택자·1주택자까지 빨려 들어갔다. 이 같은 현상은 저가 아파트(국민일보 6월 29일자 1·4·5면 참조) 뿐만이 아니라 이미 집값이 천정부지로 올라있던 강남 고가아파트 단지에서도 목격됐다.

임대사업자 등록 혜택이 가장 컸던 2018년, 이들 아파트의 전체 실거래는 줄었지만 임대주택 사업을 위한 매수거래는 되레 늘어난 것으로 29일 국민일보 취재결과 확인됐다.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은 “진짜 고급정보를 가진 사람들은 시세차익이 큰 쪽(강남)으로 집중했다는 게 보인다”며 “2018년에 이곳에서 집을 사고, 임대사업자 등록을 한 사람들은 정책의 빈틈을 알고 들어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2018년에 무슨 일이 있었나
“2018년에 매매랑 임대등록을 같이 문의한 분들이 꽤 많았죠. 내가 그때 (혜택들에 대해서) 답을 해주면서도 ‘왜 다주택자한테 이런 당근을 주나’ 했어요.”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사 B씨는 이렇게 말했다. 항상 수요가 높고 매수세가 강한 곳이긴 하지만, 유독 그 시기에는 임대등록에 대한 문의도 많았다는 설명이다.

수치로도 입증된다. 국민일보 취재 결과 지난 16일 기준 은마아파트의 등록 임대주택 327가구 중 252가구가 2017년 5월 이후 등록됐다. 특히 정부가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을 내놓은 직후인 2018년 한 해에만 174가구의 임대주택 등록이 몰렸다.

문제는 주객이 전도됐다는 데 있다. 은마아파트 실거래량은 2017년 323건에서 2018년 145건으로 줄었다. 그런데 2017년 5월 이후 등록된 임대주택 중 2018년에 임대사업용으로 거래된 물량이 45건이나 된다. 그 해 전체 실거래 중 31%가 임대사업자 매수 물량이라는 의미다. 2017년(5~12월)에는 3건, 2019년에는 10건 거래가 있었다.

최 소장은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은 이전 정부부터 존재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정부에서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도입하면서 이런 혜택을 유지하자 임대사업자 등록제도가 루프홀(정책의 구멍)이 되면서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강남의 다른 고가 아파트 단지 사정도 비슷하다. 강남구 청담자이 아파트의 경우 2017년 5월 이후 총 47가구가 임대주택으로 등록했다. 이중 11개에서 임대사업을 위한 매매거래가 발생했다.

30대 중반 박진성(가명)씨는 서초구 아파트에 살면서 2018년 여름 5억원 정도 대출을 받아 14억원에 청담자이 아파트(전용면적 49㎡)를 샀다. 당시 이 평형대 전세가(8억원대)를 고려하면 실제 본인 부담금은 1억원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된다. 박씨도 곧장 아파트를 8년짜리 임대주택으로 등록했기 때문에 추후 집을 팔 때 임대 기간에 따라 양도세를 70%(최대 10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강남처럼 집값이 비싼 곳은 임대주택 등록 유인이 크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실제로는 이들처럼 세제 혜택을 노린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 사이 아파트 값은 꾸준히 올랐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이번 정부가 출범한 2017년(6~12월) 실거래된 매물로 계산한 평단가(3.3㎡)는 5696만원이었으나 2020년(1~6월)에는 8072만원까지 상승했다. 청담자이 아파트도 같은 기간 평단가가 7839만원에서 1억1506만원으로 뛰었다.

이 같은 상황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2017년 말 정부가 임대 주택사업자에 대한 양도세 감면(조세특례제한법 97조)을 연장하기 직전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회의에서 박주현 당시 국민의당 의원은 “(일몰 연장은) 33평 이하 주택으로는 실컷 다사라, 무조건 사라는 신호다. 나라도 사겠다”며 반대했지만 관철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양도세 감면이 1년 연장된 2018년 임대 목적 거래가 크게 늘면서 박 전 의원 우려는 현실이 됐다.

현장에서도 정책의 잘못된 시그널이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보면 집값은 시간이 가면서 계속 올랐잖아요. 정책실패죠. 차라리 그런 정책을 내놓지 않고 그냥 뒀다면 이것보단 상황이 합리적이지 않았을까 싶은 거에요.” 은마아파트 인근에서 만난 공인중개사 C씨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도피처가 마련해준 혜택
정부가 도피처를 마련해 주자 투자자들은 계산기를 두드렸다. 국민일보는 정부의 다주택자 관련 정책이 엇박자 났던 2017~2018년에 맞춰 은마아파트를 구입한 임대사업자 등기부등본 등을 통해 이들이 기대했던 절세 규모를 예측해봤다. 당시 기대 이익을 구하기 위해 최근 발표된 6·17 대책 영향은 고려하지 않았다. 구체적인 시뮬레이션은 천정 세무회계사무소의 도움을 받았다.

40대 최주민(가명)씨는 2017년 여름 12억3000만원에 은마아파트(전용면적 76㎡)를 샀다. 대출은 3억6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서초구에도 아파트를 한 채 가지고 있었다. 최소 조정지역 내 2주택자라는 뜻이다. 그는 2019년 겨울 은마아파트를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고 올해 4월 지분 30% 가량을 서인성(가명)씨에게 증여했다.

증여 당시 실거래가(19억5000만원) 기준 서씨 지분은 6억6000만원 정도다. 두 사람이 부부라고 가정하면 6억원까지는 증여세를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세금은 630만원정도만 내면 된다. 최씨가 일부 지분을 이때 증여한건 향후 임대주택 등록으로 받을 수 있는 양도세 혜택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김병한 세무사는 “두 명이 지분을 나눠 갖고 있으면 세율이 유리하게 적용되기 때문에 양도세를 줄이려고 일부 증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임대주택 전환에 대한 가액기준이 생긴 9·13 대책 이후에 주택임대 사업자 등록을 했지만, 취득 시점이 2018년 9월 13일 이전이기 때문에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년 임대 후 아파트를 최근 실거래가인 19억5000만원에 판다고 가정하면, 차익 7억2000만원에 대한 양도세는 3400만원(2년 거주 미충족)에 불과하다. 임대 등록을 하지 않았다면 세금은 1억6300만원까지 늘어난다. 김 세무사는 “증여한 지분이 30%대가 아닌 50%였으면 적용 세율이 더 커지기 때문에 세금이 늘었을 것”이라며 “세금을 줄이는 적정 범위를 알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엇박자 대책, 여전한 ‘선물’
임대사업자에게 선물보따리를 안긴 대가로 전월세 시장 안정 효과는 있었을까. 전문가들은 일부 효과는 인정하지만 그에 비해 세입자와 집주인이 얻는 이익 차이가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2017년 12월 임대사업자 등록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3억짜리 전세를 사는 세입자가 기대할 수 있는 이익을 연간 200만원 수준으로 계산했다. 최 소장은 “반면 임대인이 양도세, 임대소득세 감면 혜택으로 얻는 이득은 이보다 훨씬 크다”며 “어차피 세 놨을 주택을 등록했다는 이유만으로 너무나 과도한 혜택을 줬다는 것이 문제다. 이정도의 안정 효과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사회적 비용이 너무나 크다”고 꼬집었다.

그런데 전월세 시장까지 들썩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52주째 상승세다. 수요는 많은데 물량은 적어서다. 강남구 아파트 단지 중 2017년 이후 임대주택 등록이 두 번째로 많았던 은마아파트도 지난해 말부터 전세가 상승 움직임이 감지됐다는 게 현장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공인중개사 B씨는 “2018년까지만 해도 31평 전세가가 4억5000만원이었는데 올해 들어서 같은 평수가 전세 6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다”고 했다.

6·17 대책 이후에는 전세가 폭등의 전조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난 23일 찾아간 은마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사 사무소 10곳에서는 집주인의 문의전화가 끊임없이 걸려왔다. 한 공인중개사는 “내가 거래했던 전세계약 2건이 곧 만기인데, 집주인이 실거주 요건을 채운다고 들어온다고 했다. 여긴 애들 학교 보내려고 전세 사는 세입자들이 대부분인데 조만간 전세가가 엄청나게 오를 것 같다”고 말했다.

엇박자 대책의 폐해는 집주인을 거쳐 세입자를 향할 수밖에 없다. 2017년 말 임대주택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던 정부는 지난 17일 재건축 아파트에서 2년 이상 거주해야 분양자격을 주겠다고 밝혔다. 즉 2018년 정부 대책을 보고 임대주택으로 등록한 집주인들은 과태료를 내고 등록을 취소하거나 분양권을 포기해야 한다. 현장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고서라도 실거주를 택하겠다는 집주인이 늘었다고 한다.

안정적 임차를 기대했던 임대주택 세입자들은 날벼락을 맞게 됐다. 임대주택이 아닌 아파트에 살던 세입자들도 전세 보증금을 올려주거나 이사를 가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공인중개사 D씨는 “아이 학교 문제로 은마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온 한 가정은 뛰어버린 전세가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이사를 갔다”고 말했다.

미리 집을 샀던 사람들은 여전히 ‘과도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구조도 문제다. 6·17 대책의 변수와 무관한 기존 임대사업자들은 여전히 위의 시뮬레이션처럼 양도세를 대폭 아낄 수 있다. 게다가 2018년 9월 13일 이전 아파트를 사들인 사람은 가격이 6억원 이상이더라도 지금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양도세 공제 등 각종 세금 혜택이 주어진다.

스마트키 소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으로 도어 잠금 및 해제, 트렁크 열림 등 제어
사내스타트업에서 분사한 ‘튠잇’이 개발, 키 없는 상황에서 차량 이용·공유 쉬워져
셀토스,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모하비, K5, K7, 니로, 레이 등 총 9개 차종 대상
내달 5일까지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용 신제품 발굴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

◆…기아자동차가 디지털 키를 이용할 수 없었던 고객들을 위해 서비스 협력사 오토큐와 함께 ‘더 드라이빙 앱 키(The Driving APP KEY)’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가 디지털 키를 이용할 수 없었던 고객들을 위해 서비스 협력사 오토큐와 함께 ‘더 드라이빙 앱 키(The Driving APP KEY)’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사진=기아자동차 제공파워볼

기아자동차가 디지털 키를 이용할 수 없었던 고객들을 위해 서비스 협력사 오토큐와 함께 ‘더 드라이빙 앱 키(The Driving APP KEY)’를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더 드라이빙 앱 키’는 기존 자동차 스마트키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되 스마트키를 소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으로 도어 잠금 및 해제, 트렁크 열림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오토큐의 브랜드 상품으로, 현대기아차 사내스타트업으로 시작해 2019년 분사한 ‘튠잇(Tuneit)’이 개발했다.

기아차는 디지털 키를 차량 옵션으로 선택할 수 없었던 고객들도 키가 없는 상황에서 차량을 이용하고 가족, 지인 등과 손쉽게 차량을 공유할 수 있도록 ‘더 드라이빙 앱 키’를 마련했다.

대상 차종은 셀토스, 쏘렌토, 스포티지, 카니발, 모하비, K5, K7, 니로, 레이 등 총 9개이며,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자동차 스마트키를 갖고 오토큐에 방문하면 된다.

오토큐는 ‘더 드라이빙 앱 키’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월 31일까지 30% 할인된 가격인 19만 8천 원에 상품을 판매한다. 구매 가능한 오토큐 지점은 ‘기아 빅(KIA VIK)’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기아차는 차량 관리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 또는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위해 오는 7월 5일까지 오토큐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전용 상품인 ‘큐솔루션(Q Solution)’ 신제품 발굴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공모전을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차량 관리 전 영역에서 신제품을 제안할 수 있으며, 당선 상품에 대해서는 오토큐 공식 브랜드 상품 지정 및 판매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공모전 참가를 원하는 회사 또는 스타트업은 기아 레드멤버스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키움-두산 3연전 포함해 10개 구단 모든 팀 상대…주말 관중 입장 가능성도

인사하는 NC 이동욱 감독
6월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 경기에서 NC 이동욱 감독이 모자를 벗어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이번 주 주목할 프로야구 경기는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의 주중 3연전이다.

이 대진을 끝으로 10개 구단은 9개 팀과 모두 한 번씩은 대결을 마친다. 5월 5일 시즌 개막 이래 근 두 달 만이다.

첫 낙동강 더비가 열리는 곳은 NC의 홈인 경남 창원NC파크다.

안정적인 선두를 유지하는 NC나 중위권에서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롯데 모두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선 NC가 11승 5패로 앞섰다. 2017∼2018년엔 롯데가 2년 연속 9승 7패로 우위를 점했다.

허문회 감독 ‘오늘은 기분 좋은 날’
6월 28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경기. 롯데 허문회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치열한 라이벌전 못지않게 이동욱 NC 감독과 허문회 롯데 감독의 각별한 인연도 시선을 끈다.

두 감독은 현역 때 롯데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2007∼2011년엔 LG 트윈스에서 각각 2군 수비 코치(이동욱), 2군 타격 코치(허문회)로 호흡을 맞춘 적이 있어 각자의 성향을 잘 안다.

특히 2군 코치 시절부터 공부하는 지도자로 명성이 높았다는 공통점도 있다.

코치로 내공을 쌓은 둘은 이제 팀을 이끌고 사령탑으로서 지략 대결을 한다.

LG 상대로 연승 가도 달린 키움 히어로즈
[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과 두산의 2위 싸움도 흥미진진하다.

키움은 지난주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승 1패를 챙겨 단숨에 2위로 올라섰다.

NC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30승 고지를 밟았고, NC를 3경기 차로 쫓는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는 7월에 대공세를 펴겠다고 약속했다.

다쳐서 재활 중이던 허경민, 오재일 등이 1군에 올라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 올리는 중이다.

어깨가 좋지 않은 주전 유격수 김재호가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두산 특유의 ‘잇몸 야구’로 난국을 헤쳐갈 참이다.

타선 짜임새에서 NC와 3강을 다투는 양 팀이라 방망이 실력이 시즌 첫 3연전의 명암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감독 없이 8연패 탈출한 SK 와이번스
6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7-0으로 승리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기뻐하며 서로 격려하고 있다. SK는 이번 경기 승리로 8연패에서 탈출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나란히 2할대 승률로 9, 10위에 처진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지도 관심사다.동행복권파워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시즌 중단 없이 팀당 144경기를 다 치른다는 가정하에 지금 이 추세라면 SK는 101패, 한화는 108패를 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막내 구단 kt wiz의 참여로 10개 구단, 팀당 144경기 체제로 재편된 2015년 이래 시즌 최다 패는 2017년 kt의 94패였다.

역대 한 시즌 최다 패는 1999년 132경기 체제에서 쌍방울 레이더스와 2002년 133경기 체제의 롯데가 각각 남긴 97패다.

역대급 수모를 피하고 리그 흥행에 도움을 주려면 SK와 한화 모두 더 이상의 연패는 곤란하다.

상위권과 중위권 팀들이 두 팀에 당한 패배를 1패 이상의 치명타로 여기기에 SK, 한화가 이기려면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관중이 그리운 잠실야구장
정부가 프로스포츠 경기의 관중 입장 지침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2020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는 6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역 당국의 프로 스포츠 제한적 관중 입장 추진 발표로 프로야구에선 이르면 주말 3연전부터 ‘직관'(야구장에서 직접 관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방역 당국과 종목별 입장 인원 규모 등을 이번 주 논의한다.

KBO 사무국과 프로 10개 구단은 철저한 방역과 검역 수칙 준수로 팬들에게 안전한 야구장을 만드는 데 집중할 참이다.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야구 관전법이 곧 등장한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30∼7월 5일)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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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곽영래 기자]1회초 SK 문승원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인천, 한용섭 기자] 5월의 투수가 구창모(NC)였다면, 6월의 투수로는 문승원(SK)이 이름을 내밀만 하다.

문승원은 6월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1.39의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6월 평균자책점 1위다. 브룩스(KIA)가 1.78로 2위, 요키시(키움)가 1.89로 3위다. 세 선수 만이 1점대다. 시즌 평균자책점 1위인 구창모(6월 ERA 2.63)보다 1점 이상 낮았다.

문승원은 32⅓이닝을 던져 6월 투구 이닝 4위다. 토종 선수로는 1위. 피안타율은 1할5푼6리로 짠물 피칭, 리그 1위였다. WHIP은 0.80(리그 2위)에 불과했다. 9이닝당 탈삼진도 9.46개로 정상급이다. 리그 3위다. 운이 따라야 하는 승리를 제외한 투수 스스로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는 리그 톱 성적을 보여줬다.

한 달 동안 위력적인 투구 내용에도 타선 지원이 없어 월간 2승 2패에 그쳤다. 지난 13일 KIA전에서 1-1 동점인 8회 1사 2루에서 불펜에 공을 넘겼는데, 구원 투수가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 2점이 되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 19일 키움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승패없이 0-0에서 물러났다. 지난 25일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에서 7이닝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8연패를 끊어내는 승리를 따냈다. 최근 2경기 17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문승원은 ‘6월 한 달 동안 호투에도 승리가 적었다’고 하자, “팀 상황이 안 좋아서 내 성적은 신경 안쓰고 있다. 마운드에서 이기고 싶다는 마음만 강했다. (우리 타자들의)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가서 안타까웠다. 이런 경기가 있으면 다음에 좋은 경기도 있을 테니까 지금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5월에 비해 6월 달라진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5월에도 내가 느끼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BABIP(인플레이 타구의 안타 비율)이 높아서 성적이 안 좋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BABIP이 일시적으로 높을 수 있는데, 보통 평균으로 수렴하기 마련이다. 5월에는 문승원보다 상대 타자에 운이 따랐던 셈이다.

문승원은 “최상덕 투수코치님이랑 투수들이 하는 훈련법이 있다. 하체 운동이랑 딜리버리에 관한 운동법이다. 많이 도움이 됐고, 매카닉적으로 확실한 정립을 해 둬서 그게 경기 때 잘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문승원은 5월까지 6.10이었던 시즌 평균자책점을 3.23으로 끌어내려 시즌 평균자책점 7위까지 올라섰다. 킹엄의 장기 부상, 5선발 김태훈의 불펜 복귀 등으로 흔들리는 SK 선발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하나파워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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