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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잠실=이원희 기자]한화전 도중 미소 짓는 유희관. /사진=OSEN지난 2009년 1군 데뷔한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투수, 유희관(34)의 12년 야구인생 중 가장 떨렸던 경기는 언제였을까. 그의 선발 데뷔전도, 우승이 걸린 한국시리즈(KS)도 아니었다. 바로 오늘, 정규시즌 일정 중 하나인 15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전이었다.

유쾌한 성격으로 유명한 유희관. 하지만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그의 표정은 평소와 달랐다. 진지했다. 팀 포수이자 4살 후배 박세혁조차 유희관에게 ‘긴장하지 말라’며 조언했을 정도다.

이유가 있었다. 이날 한화전은 유희관에게 무척 중요한 경기였다. 8년 연속 10승 대기록이 걸린 운명의 경기. 8승(11패)을 기록 중이었던 유희관은 앞서 9~10월에 열린 5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고, 지난 2일 2군으로 내려갔다. 이대로 정규시즌을 마치는가 싶었는데, 팀 동료 선발 함덕주의 부진으로 1군 복귀해 선발 기회를 다시 잡았다. 남은 일정이 많지 않은 가운데 한화전에 좋은 활약을 보여줘야 한 번 더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유희관의 10승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국내선발진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에서 유희관도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유희관의 10승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본인이 잘해야 한다. 오늘 잘 던지면 한 번 더 (선발로) 던질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우려와 기대 속에 유희관이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글스 타선을 상대로 6이닝(85구) 4피안타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활약했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을 만큼 좋은 컨트롤을 선보였다. 2회초 상대 노시환과 김민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으나, 3~5회 안타 단 1개만 허용하며 상대 타선을 제압했다. 6회초 2사 1루서도 한화 4번 노시환을 3루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두산 3루수 허경민이 어려운 타구를 잡아내 아웃을 이끌어냈다.

그러자 유희관은 허경민을 기다리며 ‘하이파이브’ 글러브 세리머니를 건네는 등 고마움 마음을 드러냈다. 유희관은 환한 미소를 지은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두산 방망이는 불을 뿜으며 유희관에게 힘을 실어줬다. 6회말까지 무려 15점을 뽑아내 일찌감치 승기를 안겼다. 결국 두산은 16-3 대승을 거뒀고, 유희관도 시즌 9승째를 획득했다. 이로써 선발 등판 기회를 한 차례 더 얻을 것으로 보인다. 8년 연속 10승 기회를 잡은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유희관. /사진=이원희 기자경기 후 유희관은 “2군에 있는 동안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다. 팀은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인데, 고참으로서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2군에 있을 때 산까지 올라 여러 생각을 했다”며 “10승을 못할 것 같았는데, 다행히 감독님, 코치님이 기회를 주셨고, 야수들도 도움을 줘서 이길 수 있었다. 지푸라기만큼이라도 (10승) 가능성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어 유희관은 “오늘 졌다면 10승을 포기했다”며 “오늘 못 하면 올해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마운드에 올랐는데 너무 떨렸다. 프로 첫 선발 경기, 한국시리즈(KS)보다 더 떨렸다. 가장 떨리고, 울림이 있었던 경기였다. 포수 (박)세혁이가 와서 ‘진지하게 하지 말라고. 자기가 공을 받는데 너무 웃기다’고 얘기했을 정도”라고 하하 웃었다.

그러면서 “제가 1회 실점, 피안타율이 높은 편이다. 제가 못해 불펜 투수들이 준비했다면 더 조마조마했을 것이다. 1회 때 위기를 다행히 잘 넘겼다”며 “선수들이 가을만 되면 힘이 생기는 것 같다. 이기는 경기를 많이 한다. 분위기를 타야 힘이 나는데, 마침 팬들도 오셔서 선수들이 더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의 가을야구가 유력해졌지만, 포스트시즌을 치르기 전 중요한 과제가 남아있다. 최대한 높은 순위로 정규시즌을 마쳐야 한다. 두산을 비롯해 LG 트윈스, KT 위즈, 키움 히어로즈가 치열한 2~5위 순위 싸움을 펼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김태형 감독은 국내선발진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외국인투수 원투펀치 라울 알칸타라와 크리스 플렉센이 위력투를 펼치고 있다고 해도 함덕주와 최원준 등 국내 선발들의 10월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두산은 이번 3연전 한화 이글스를 만나기 전, 10월 팀 불펜 평균자책점 3.30(리그 1위)으로 활약했지만, 선발평균자책점은 4.34(리그 7위)였다.

하지만 베테랑 유희관이 ‘8년 연속 10승’이라는 꿈을 안고 돌아왔다. 두산도 흔들리는 국내선발 투수들로 인해 불안감이 있었지만, 유희관의 좋은 복귀투 속에 희망을 갖게 됐다.

좋은 복귀투를 선보인 유희관.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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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가수 이승환이 악플러 고소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선처는 없다고 밝혔다.

이승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16일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가로수 김솔하 변호사의 공식입장을 공유했다.

드림팩토리 측은 “이승환 씨와 이승환 씨의 팬들을 모욕한 ‘김반장’ 외 49명에 대하여 2019. 7. 2. 수사기관에 이들의 위와 같은 행위를 처벌하여 달라는 취지로 고소”했으며 “피고소인들 중 그 신원이 확인된 ‘김반장’은 끝내 수사기관에 의하여 검거”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법원은 공소장에 적시된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라고 인정”했으며 “검찰이 피고인에 대하여 벌금형을 구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피고인의 죄책에 비하여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수준이라고 보아 직권으로 피고인을 그보다 무거운 징역형에 처하고 다만 그 형의 집행을 유예하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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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승환 측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보 수집을 통하여 적발되는 기타의 범죄행위에 대하여서도 선처 없이 이를 추가 고소하는 등을 통해 이승환 씨와 그 팬들의 사회적 평가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강경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승환은 지난 7월 이승환과 이승환 팬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행위를 처벌해달라며 악플러 김반장 외 49명을 고소했다.

이하 이승환 측 공식입장 전문.

김반장 고소 건, 징역형의 집행유예 판결

안녕하세요, 드림팩토리클럽 및 그 소속 아티스트 이승환 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가로수 김솔하 변호사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잘 알고 계신 것처럼, 가수 이승환 씨는 2019. 6. 경 이승환 씨를 비방할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허위사실을 드러내어 이승환 씨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승환 씨와 이승환 씨의 팬들을 모욕한 ‘김반장’ 외 49명에 대하여 2019. 7. 2. 수사기관에 이들의 위와 같은 행위를 처벌하여 달라는 취지로 고소하였습니다.

이승환 씨는 고소 직후 수사기관에 직접 출석하여 피해자로서 장시간 조사를 받았고, 이후에도 피고소인들의 신원을 특정하거나 추적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승환 씨는 위 고소 이후에 추가로 발견된 악의적·모욕적 인터넷 게시글에 대하여서는 추가 고소를 병행해 나가기도 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고소인들 중 그 신원이 확인된 ‘김반장’은 끝내 수사기관에 의하여 검거되었으며, 검찰은 2020. 5. ‘김반장’의 위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에 대하여 법원에 약식명령(공판절차 없이 약식절차에 따라 벌금 등의 재산형을 과하는 재판)을 청구하였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김반장’의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여겨 직권으로 이를 공판절차에 회부하였고, ‘김반장’에 대하여서는 지난 2020. 6. 경부터 정식의 재판절차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승환 씨는 이 사건의 피해자로서 그간 직접 탄원서를 작성하거나, 담당변호사를 통해 피해자대리인의견서를 제출함으로써 이 사건과 같은 ‘악성댓글’ 등 사건이 인격 살해에 이르는 중대한 범죄라는 점, 피고인(‘김반장’)의 죄질 등에 비추어 피고인에게는 엄벌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였습니다.

오늘(2020. 10. 15.) ‘김반장’에 대한 판결이 선고되었습니다. 법원은 공소장에 적시된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라고 인정한 뒤, 피고인의 범행 내용이 상당히 악의적이고 저급하며, 이로 인한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이 상당하고, 아직까지 피해자의 피해가 전혀 회복되지 않았을 뿐더러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하였고, 피해자가 피고인의 엄벌을 거듭 탄원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피고인에게 그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법원은, 검찰이 피고인에 대하여 벌금형을 구형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는 피고인의 죄책에 비하여 지나치게 가벼운 처벌수준이라고 보아 직권으로 피고인을 그보다 무거운 징역형에 처하고 다만 그 형의 집행을 유예하였습니다. 한편 법원은 피고인에 대하여 상당 시간동안 사회봉사를 할 것을 명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법원의 판결에는 ‘악성댓글’ 관련 피해가 매우 심각하며 그 가해자를 무겁게 처벌함으로써 동종 범죄의 다발을 근절하여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 역시 영향을 미쳤다고 할 것이며, 법원은 이를 통해 무책임한 ‘악성댓글’ 범죄를 강하게 처벌하고 있는 최근의 경향에 맞추어 또 하나의 선례를 남긴 것입니다.

이승환 씨는 이 사건 고소 당시 표현의 자유로 보호되는 범위를 넘어 이승환 씨 및 그 팬들의 존엄과 명예를 훼손하고 그 인격을 말살할 정도에 이르는 저열한 범죄행위에 대하여서는 더 이상 이를 방치하지 않고, 무관용 원칙을 기조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에 이승환 씨는 ‘김반장’에 대한 이번 판결의 선고에 그치지 않고, 향후 ‘김반장’에 대하여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의 소를 제기하는 등 중단 없이 후속 조치를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 그 신원이 특정되지 아니하여 기소중지 상태에 놓여 있는 다른 피고소인들에 대하여서도 신원확인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수사재개요청을 하는 한편,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보 수집을 통하여 적발되는 기타의 범죄행위에 대하여서도 선처 없이 이를 추가 고소하는 등을 통해 이승환 씨와 그 팬들의 사회적 평가를 지켜나갈 것입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21일 개봉
소심하지만 수학 천재 ‘심보람’ 역
“가수로 무대 서고파..또다른 행복”

[서울=뉴시스]배우 박혜수.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박혜수.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까만 긴 생머리를 싹둑 잘랐다. 쇼트커트로 버섯 머리에 동그란 안경까지 쓰니 다른 사람 같았다. 거울을 본 배우 박혜수는 성공적인 변신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박혜수는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이지만 실체는 가짜 영수증 메꾸기 달인인 회계부 사원 ‘심보람’ 역으로 변신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고졸이라 늘 말단으로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박혜수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90년대 느낌을 어떻게 멋스럽게 풍길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보람’은 셋 중 가장 촌스럽고 멋 부리지 않는 느낌이다. 쇼트커트와 안경으로 자기만의 개성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영화를 본 뒤 만족스러웠어요. 이번 영화에서 안 예뻐 보이는 게 목표였죠. ‘보람’은 예쁘진 않아도 귀엽고 챙겨주고 싶은 느낌이 나길 바랐죠. 맹하면서도 답답한 모습도 ‘보람’의 일부예요. 발에 닿을 듯 말 듯 한 코트와 한 켤레 낮은 단화, 투박한 가방과 안경, 헤어스타일까지 완벽하게 ‘보람’의 모습이 만들어져 좋았어요.”

박혜수는 시나리오를 보고 세 캐릭터가 개성이 넘쳐 매력적이었다고 했다. 고아성과 이솜의 캐스팅이 끝난 상태에서 대본을 봤는데, 재미있는 그림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해 꼭 출연하고 싶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배우 박혜수.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박혜수.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10.15. photo@newsis.com

‘보람’은 소심하고 어수룩하지만, 숫자 앞에서는 강한 수학 천재다.

“‘보람’이는 말을 잘하지도 않고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는 사람도 아니죠. 하지만 숫자와 관련해선 자신의 무대를 보여주는 게 매력 중 하나예요. 옛날에는 주판으로 계산했다고 감독님이 아이디어를 내줘서 (주판을 표현하는) 손동작을 했고, 재미있게 담긴 것 같아요. 실제로 엄마와 주판을 구해서 연습했어요.”

1994년생인 박혜수는 90년대를 파편적으로 기억할 뿐이다. 하지만 투박하면서 따뜻한 정서가 느껴진다고 했다. 90년대 의상을 입고 옛 느낌의 을지로 거리로 출근하는 장면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기분을 느꼈다고 했다. 요즘엔 찾아보기 어려운 공중전화 소품도 특히 정겨웠다.

“공중전화에서 전화가 끊길까 봐 동전을 계속 넣는데 옛 추억이 생각나 재미있었어요. 초등학생 땐가, 공중전화로 집에 컬렉트 콜(수신자 요금 부담 통화)을 걸었던 기억이 있어요. 소품으로 옛날 포장의 과자들이 있었는데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도 있어서 반갑고 정겨웠죠.”

영화 속에서 고아성, 이솜과는 입사 동기로 유쾌한 우정과 연대를 보여준다. 극 중 고아성은 실무 능력은 완벽하나 커피 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부 ‘이자영’ 역을, 이솜은 뼈 때리는 돌직구 멘트의 마케팅부 ‘정유나’ 역을 맡았다.파워볼엔트리

“현장의 좋은 분위기가 화면에도 전달되더라고요. 셋이 함께 한 장면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해요. 셋이 뭔가 먹으면서 촬영하는 장면이 제일 좋았어요. (극 중) 퇴근하고 꽈배기, 맥주, 떡볶이 등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진짜 같았죠. 그 시절 포장마차나 술집이 그 분위기가 더했어요.”

[서울=뉴시스]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스틸.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10.15. photo@newsis.com

숙소에서 옹기종기 모여 밤늦게까지 고민을 나누고 수다를 떨며 ‘합숙’하듯 세 배우는 친해졌다. 박혜수는 “언니들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저에 대한 애정이 느껴졌다”며 “언니들과 피곤한 몸에 잠들기 직전까지 나누는 진솔한 대화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떠올렸다.

현장에서도 선배인 고아성과 이솜의 연기를 보며 많이 배웠다고 했다. “인물의 깊이를 더하는 디테일한 연기는 배우의 몫이 있는데, 언니들이 늘 해내는 걸 보면서 멋있었죠. 배우로서 건강한 삶을 살며 균형이 잘 잡혀있는 모습에 저 자신을 좀 더 돌아보게 됐어요.”

특히 박혜수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에너지를 얻고 성장했다고 밝혔다. “자신감이 많이 없을 때 언니들이 칭찬해주니까 스스로 인정할 힘이 생겼어요. ‘보람’을 연기하며 위로받았고 촬영이 끝난 후 제 마음속에 비어 있던 공간이 많이 채워졌죠. 언니들을 만나 에너지를 받고 많이 밝아졌어요.”

그러면서 “언니들이 저를 챙겨주는 걸 경험한 만큼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저도 누군가의 선배가 되면 언니들 같은 선배로 제가 받은 사랑을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박혜수는 지난 2014년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언젠가 가수로서의 모습도 기대해달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최근 영화 개봉을 앞두고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마친 후 일기장에 새로운 다짐도 썼다.

[서울=뉴시스]배우 박혜수.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배우 박혜수.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10.15. photo@newsis.com

“일기장에 ‘내년 이날에도 앨범을 안 냈다면 정신 차려라’라고 썼어요. 꼭 열심히 해보려고 해요. 집에서 혼자 열심히 기타를 치면서 소소한 행복을 느꼈었는데, 무대에서 풀 밴드 반주에 노래하니 더 행복하더라고요. 연기할 때와 또 다른 감정이 들었죠. 제가 노래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새삼 느꼈어요. 언젠가는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박혜수는 ‘연기’가 너무 재미있다고 했다. 그는 “사실 연기를 시작하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몰아세웠던 것 같다. 항상 조급했고 빨리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힘들었을 때가 없진 않았지만, 저 자신을 많이 알게 되고 세상에 대한 시야가 많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매 작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변신하는 모험이 즐거워요. 이번에 영화 포스터를 보고 박혜수를 한참 찾았다는 말이 너무 뿌듯했죠. 다음에도 새롭게 변신하고 싶어요. 한 작품, 한 작품마다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거라 자신해요.”

장영근 항공대 교수 분석..”실제 시험발사용 아닌듯·형상은 다탄두”

북한, 당 창건 75주년에 덩치 커진 신형 ICBM 공개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졌다. 바퀴 22개가 달린 이동식발사대(TEL)가 신형 ICBM을 싣고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위 사진을 포함해 신형 ICBM 사진을 약 10장 실었다. 2020.10.10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 당 창건 75주년에 덩치 커진 신형 ICBM 공개 (서울=연합뉴스)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했다. 신형 ICBM은 화성-15형보다 미사일 길이가 길어지고 직경도 굵어졌다. 바퀴 22개가 달린 이동식발사대(TEL)가 신형 ICBM을 싣고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위 사진을 포함해 신형 ICBM 사진을 약 10장 실었다. 2020.10.10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중량은 100t 수준으로, 이동식발사차량(TEL)에 실어 발사 위치로 옮기는데 상당한 제약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파워볼엔트리

한국항공대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장영근 교수는 16일 연합뉴스에 보내온 ‘북한의 신형 ICBM 초기 분석 결과’를 통해 “길이는 23m 안팎이고, 직경은 2.3∼2.4m 정도의 2단 액체추진제 ICBM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바퀴)11축 TEL에 실렸다는 것은 무게가 화성-15형(55t)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는 의미”라며 “액체추진제 탑재 시 발사중량은 100t 수준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량이 100t 수준이고 길이가 23m 이상이라면 TEL에 싣고 발사 위치로 이동하는 것은 상당한 제한이 따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정도의 중량과 크기라면 ‘사일로'(지하 미사일 설비)에 넣어 고정식의 ICBM으로 운용하는 것이 전술·운용적 측면에서 타당해 보인다”며 “현재 액체 ICBM으로 운용하는 중국의 DF-5가 길이가 32m, 중량 130t 수준으로 사일로에서 운용한다”고 말했다.

신형 ICBM의 1단 엔진은 화성-15형 1단의 쌍둥이 ‘백두산 엔진’ 두 세트를 결합하고, 2단 엔진은 작년 말 연소시험을 했다는 새로운 액체추진제 엔진으로 판단된다고 장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신형 ICBM의 형상은 다탄두 ICBM처럼 보이는데 다탄두 ICBM이라면 상단에 PBV(Post Boost Vehicle·후추진체)를 넣을 공간이 요구된다”면서 “북한이 PBV의 소형·경량화를 이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튿날(11일) 노동신문에 새로운 ICBM에 대해 대대적으로 선전했지만 ‘화성-16’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신형 ICBM이 목표로 하는 MIRV(다탄두 각개목표설정 재돌입 비행체) 미사일로 완성이 되지 못했다는 의미로 판단된다”며 “실제 시험 발사용이 아닌 과시용 ‘목업'(Mock-up·실물 크기 모형) ICBM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 열병식서 신형 SLBM '북극성-4ㅅ' 공개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지난해 개발한 발사관 6개를 탑재한(6연장)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공개했다. 북한 중앙TV에 나온 신형 SLBM 동체에 '북극성-4ㅅ'으로 추정되는 글씨가 찍혀 있었다. 최초 SLBM인 북극성-1형이나 작년 발사한 북극성-3형보다 직경이 약간 커진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이 건조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3천t급 잠수함이나 4천∼5천t급 잠수함 탑재용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 2020.10.10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북한 열병식서 신형 SLBM ‘북극성-4ㅅ’ 공개 (서울=연합뉴스) 북한은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지난해 개발한 발사관 6개를 탑재한(6연장)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도 공개했다. 북한 중앙TV에 나온 신형 SLBM 동체에 ‘북극성-4ㅅ’으로 추정되는 글씨가 찍혀 있었다. 최초 SLBM인 북극성-1형이나 작년 발사한 북극성-3형보다 직경이 약간 커진 것으로 추정되며, 북한이 건조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3천t급 잠수함이나 4천∼5천t급 잠수함 탑재용으로 보인다. 노동신문에 실린 사진. 2020.10.10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장 교수는 열병식에서 함께 나온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ㅅ(시옷)’의 초기 분석 결과, 북극성-3형과 비교할 때 동체 길이는 1m 짧아진 7.2∼8m이고, 직경은 1.6~1.7m로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1단(고체추진제), 단결합부, 2단(고체추진제)은 ‘북극성-4ㅅ’과 ‘북극성-3형’이 동일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길이가 짧아진 것은 새로 개발하는 잠수함의 함교가 아닌 동체 속에 장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핵탄두와 유도제어 시스템을 장착할 공간(페어링)의 길이가 1m 정도로 짧아져 이 수준의 핵탄두로 개량했는지도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최근 유도제어 시스템은 기술이 좋아져 어느 정도 소형·경량화가 가능하다”면서 “북극성-4형은 전시용 또는 시험용으로 사용하는 데 문제는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OSEN=고용준 기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어요. 기왕 이렇게 된 거 우승까지 하고 싶어요.”

3시즌 연속 4강, 2020년 당당하게 스타2 강자로 자리매김한 전태양은 지난 시즌 4강에 그친 아쉬움을 이번 시즌3에서는 꼭 풀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태양은 1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GSL 시즌3’ 박수호와 8강전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태양은 올해 열린 GSL서 모두 4강에 합류했다.

경기 후 OSEN과 전화인터뷰에 응한 전태양은 “정말 너무 좋다.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왔다. (박)수호형이 워낙 테란전을 잘하는데 운 좋게 잘 풀린 것 같다”면서 “걱정해주시는 팬 분들이나, 원표형, 그리고 나에게도 좋은 선물 같은 승리가 아닌 가 싶다”고 활짝 웃었다. 사다리게임

이날 승리로 올해 열린 GSL 세 시즌 모두 4강 진출을 해낸 것에 대해 그는 “1년내내 꾸준했던 적이 많지 않다. 올 한 해 잘했다는 사실에 스스로 대견하다. 그렇지만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싶다. 지난 시즌 4강에서 떨어져 아쉬웠다. 이번 시즌은 다시 한 번 결승 가서 우승하고 싶다”고 두 번째 GSL 우승에 대한 염원을 드러냈다.

4강서 김대엽-이신형전 승자와 격돌하는 전태양은 “지금 신형이형이 1-0으로 이기고 싶지만, 최근 기세로 보면 (김)대엽이형을 만날 것 같다. 경기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대엽이형이 올라올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만나게 된다면 지난 시즌 복수를 하겠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전태양은 “지난 시즌 4강에서 떨어지고 나서 팬 분들께서 많이 아쉬움 하셨던 걸 기억한다. 이번에는 더 준비를 잘해서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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